휴 그랜트는 옥스퍼드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줄곧 장학생이었다. 그는 옥스포드 재학중인 1982년 영화<프리버리지드>로 데뷔하였고 영화 <모리스>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모리스>에서 그는 아름다우면서도 냉정한 동성애자로 연기를 하였고 그 후 <로윙 윈드>에서 퇴폐적인 이미지의 시인 바이런과 <녹턴>에서 섬세한 음악가 쇼팽을 연이어 연기하면서 감성적이고 귀족적인 이미지를 남겼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이 영국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면서 영화의 주연을 맡은 휴 그랜트는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탐내는 배우가 되었다. 이 영화로 휴 그랜트는 골든 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상을 받았다.
이후 그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단골이 된다. 휴 그랜트는 그의 연기력, 고향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외모 그리고 옥스퍼드를 졸업한 학력으로 인하여 헐리우드에 쉽게 입성하였다. 헐리우드에서 그는 헌신적이고 여린 연인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센스, 센서빌러티>에서는 엠마 톰슨의 숫기 없는 구혼자,<노팅 힐>에서는 정상의 여배우와 사랑에 빠진 서점 주인으로 등장하였다. 특히 <노팅 힐>에서 그는 유명 여배우 역할로 나온 줄리아 로버츠와 더불어 연기해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올랐고, 큰 인기를 모았다.
그외에 <미키 블루 아이즈>에서는 사랑하는 여자가 갱 조직의 딸이라서 겪는 해프닝을 연기하기도 했으며 2000년에 우디 알렌의 <스몰 타임 크룩스>,샤론 맥과이어의 <브리짓 존스의 일기>, 2003년에 <러브 액츄얼리>에서 비서와 사랑에 빠지는 수상 역으로 출연하였다. 이 밖에 2004년에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열정과 애정>에 다시 출연하였다.
그의 연인인 엘리자베스 헐리와 함께 '시미안 필름'이라는 영화사를 설립, 제작자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