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미국 조지아주 스미르나에서 태어난 줄리아 로버츠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연기학교를 운영했던 덕분에 어릴적부터 배우를 꿈꾸며 성장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연기를 하기 위해 뉴욕으로 향했고, 영화 <미스틱 피자>에서 웨이트리스 역할을 맡은 후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9년 <철목련>에서 셜리 맥클레인, 샐리 필드 등 함께 출연한 선배 배우들의 그늘에 묻히지 않고 연기를 펼쳤고, 이로 인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바로 이어진 작품 <귀여운 여인>은 하루 아침에 줄리아 로버츠를 신데렐라로 만들었다. 리처드 기어와 공연한 이 영화 한 편으로 그녀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몸값 비싼 배우 중 한 명이 된 것이다.
그러나 후속작 <적과의 동침>, <사랑을 위하여>가 계속해서 흥행에 실패했고, 그나마 <펠리칸 브리프>로 명성에 흠집을 줄여주었다. 이런 줄리아 로버츠의 재기작은 바로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이었다. 이 영화로 로맨틱 코미디 배우로서 자리를 굳힌 그녀는 <노팅 힐>, <런어웨이 브라이드>를 연이어 성공시켜 전성기를 열어 가게 된다.
2000년에 출연한 스티븐 소더버그의 <에린 브로코비치>가 호평을 받았고, 골든 글로브 시상식 및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이후,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멕시칸>,조지 클루니 감독의 <컨페션>,2004년에는 신지식 여성 역으로 <모나리자 스마일>에 출연하면서 연기의 폭도 점차 넒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