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후반부터 '까이에 뒤 씨네마'지에서 영화 비평을 해 왔으며 스물 두 살의 나이에 첫 작품인 <소년 소녀를 만나다>(83)로 프랑스 영화계에 화려한 등장을 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심한 자폐증의 병력과 능란한 복화술, 그리고 자폐증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전적으로 고의적으로 보이는 실어증에 가까운 언어 세계와의 단절, 타인과의 접촉을 끊은 채 지속된 고립된 생활 등등 독특한 사생활을 보이고 있다. 86년 그의 두번째 작품 <나쁜 피(Mauvais Sang)>에 이어, 91년에 세 번째 작품 <퐁네프의 연인들>(91)에 이르기까지 영화계에 큰 화제를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