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추리의 황제이자, 사망 당시 20세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책이 팔린 작가.
1889년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난 얼 스탠리 가드너는 17세 무렵부터 법률 사무소에서 근무하며 법조계에서의 경력을 쌓았다. 1911년에는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는데, 이민자를 비롯한 하층계급에 속하는 이들을 주로 변호하며 ‘약자들의 우군’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변호사로 유능했던 가드너는 금전적인 이유로 펄프 잡지에 투고를 결심했다. 그는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틈틈이 소설을 집필했고, 마침내 ‘찰스 M. 그린’이라는 필명으로 데뷔한다.
가드너는 ‘소설 공장’이라 불릴 정도로 다작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페리 메이슨’ 시리즈는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시리즈 첫 작품인 『벨벳 속의 발톱』에는 법정에서의 재판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도심을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사건을 해결하는 페리 메이슨의 활약상이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수상력☆
1952년 미국추리작가협회 에드거상 최우수 범죄 실화 부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