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울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1999년 MBC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장편 부문 대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경상북도 영양에서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고 있어요. 쓴 책으로 《시계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사자를 찾아서》《천 개의 눈》《파란 눈의 내 동생》《홍사과의 인기 비결》《우리 엄마가 사라졌다》 등의 있으며 청소년 소설로 《소년은 자란다》가 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간혹 보리밟기의 중요성을 모르는 엄마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겨울 추위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생명력이 우리 친구들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온실 속의 화초처럼 보호하려고만 드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 친구들을 웃자란 보리로 만드는 엄마들에게 나는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믿으라고, 아이들이 겪게 될 어려움을 대신 겪으려 들지 말라고.
이 동화 속 주인공 은지나 영미처럼 우리 친구들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어린 친구들, 나는 친구들을 믿습니다. 흰 눈 속에서도 새파랗게 자라나는 보리 싹처럼 우리 친구들은 강하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