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4학년 때 처음 카메라를 만졌다. 월남전에 참전한 외삼촌이 가져온 카메라였다. 카메라가 귀하던 시절, 기념사진 촬영을 도맡았다. 한양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며 보도사진반 활동을 했다. 빈민가와 아파트 공사 현장 등을 기록하며 사회 문제와 민주화에 관심을 가졌다.
1985년 중앙일보 사진기자로 입사해 판문점, 국회, 청와대를 출입했고 2011년부터 중앙선데이 영상 에디터를 맡고 있다. 1980년대 치열했던 민주화 운동과 노사분규, 직선제 개헌에 따른 대통령 선거와 각종 사건·사고 현장을 지켜봤다. 실크로드, 남북장관급회담, 북한의 고구려 고분도 취재했다. 2004년 어린 아들을 사고로 잃은 뒤 자연과 작은 생명들을 통해 위로받으며 사진을 담아 왔다.
보도사진에 머물지 않고 마음을 좇아 사진을 한 지 10년, 『마음풍경』은 그 10년의 기록이다. 한국보도사진전 대상(당원에 머리끄덩이 잡힌 당 대표·2012), 피처 부문 최우수상(빗방울 속 해바라기축제·2009)과 2013년 한국기자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전 ‘꾀꼬리는 혼자 노래하지 않는다’(2008)를 열었고, ‘취만부동’(2009), ‘천년지우 양저우’(2011), ‘한·중 사진 교류전’(중국·2012)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