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중느린 사람. 말도 행동도 느린 사람. 조용히 다가와 엉뚱한 계획을 말하는 사람. 씨익 웃으며 그걸 정말로 하는 사람. 오래 계속하는 사람. 그림 그리는 사람. (잘 그린 것 같지 않은데) 이상하게 그 그림을 좋아하게 만드는 사람. 스스로 그림 속에 들어가 웃고 있는 사람. 기교 말고 선함을 품은 사람. 글 쓰는 사람. 누구처럼 멋진 글은 쓸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 사실은 누구보다 아름다운 글을 쓰는 사람. (자신만) 그걸 모르는 사람. 평범한, 너무나 평범해서 그의 눈부신 모든 것이 엉뚱하게 보이는 사람. 그래서 마침내 자신의 계획을 사랑하게 하는 사람. 그리고 기자. 《월간山》에 다니는 사람. 대표작
모두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