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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나연만

최근작
2024년 10월 <돼지의 피>

돼지의 피

만약 내가 준우와 비슷한 성격이었다면 이 소설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난 소설을 쓸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던 까닭이다. 운명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존재 이유는 깨지기 위해서일 것이다. 주어진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서려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한다.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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