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유독 잘 나가는 그 사람을 마냥 부러워하고만 있을 것인가”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끌리는 힘이 있다. 비즈니스에서 내면과 외면이 조화로운 호감형 이미지는 사회적 리더로서 자신을 브랜드화 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또한 삶의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서 자기경영 및 기업경영적인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소비자는 게으르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보통 사람들이 구매 행동을 할 때 여러 가지를 비교하면서 고민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매우 단순하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음을 표현한 말이다.
‘소비자가 스스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것.’
이것이 곧 브랜드가 탄생한 이유이며,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있어 브랜드란 매우 매력적인 요소이다.
‘이 정도의 브랜드 네임밸류라면 선택하겠어.’라는 인식은, 소비자 스스로가 애써 정보처리를 위한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데 충분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판단하고 선택하는 행동원리도 마찬가지로 그 노력을 줄이려는 경향으로 귀결된다. 사람도 브랜드처럼 판단되는 것이다. 그 근본인 소비자 행동원리에 브랜드의 개념이 합쳐지면서, 한 개인도 상징체계를 갖춘 중요한 브랜드로 취급받는 ‘퍼스널 브랜드’의 시대가 바야흐로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추상적인 개념인 이미지를 명료하게 정의하기 어렵고, 또 나에게 맞는 나만의 퍼스널 이미지를 어떻게 브랜딩화해야 하는지도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에서는 특별한 관계의 구축 속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브랜드화해야 하는지를 통해서, 프로페셔널한 나의 이미지를 브랜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브랜드화함에 있어 진정한 ‘자기다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단언컨대, 이걸 깨닫는 순간 인생이 바뀐다.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을까?’
다소 난해하고 철학적일 수 있겠으나, 나를 아는 것이야말로 퍼스널 브랜딩의 시작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자기주도적 삶을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타인 혹은 사회가 주도하는 대로 따라가기에 급급한 삶을 살다 가는 이들이 대다수라고 볼 수 있다. 생각해보자. 세상에 태어나 7~8년의 유년기를 보내는 동안 나라는 존재에 대한 주도권은 내가 아닌 부모에 있다. 이후 이어지는 12년간의 학창시절 역시 나의 의도대로 설계하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정형화된 사회의 틀 안에서 타인과 경쟁하는 삶을 살아가기 바쁘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나의 삶은 온데간데없고 배우자나 자녀 혹은 자신이 속한 조직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은가. 그러면서 우리는 가장 소중한 ‘나’라는 존재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나’라는 개인은 세상에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앎은 정체성을 확립하는 수단이며, 퍼스널 브랜딩에서 기본이자 핵심이다. 이를 위해선 내가 나에 대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퍼스널 이미지 브랜딩을 단순한 이미지 메이킹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우리는 저마다의 분야에서 퍼스널 브랜드를 확고하게 구축한 다양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더 이상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다른 조직이나 사람들로부터 선택되어 진다. 브랜드화 되지 않은 일반인이 그들과의 격차를 좁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간극은 벌어질 뿐이다.
자, 이제 선택할 때다. 유독 잘 나가는 그 사람을 마냥 부러워하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면 당신만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담은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낼 것인가.
이제 시작이다. 이 책을 펼친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 그리고 당신의 삶을 브랜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