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사랑스러운 친구들이 있습니다. 어느 날, 성적이 떨어졌다고 엄마에게 꾸중을 들었는지 그 애들이 침울해 보이더군요. 오늘 아침에는 무거운 책가방을 짊어지고 노인처럼 구부정히 교문으로 올라가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나는 그 아이들에게 조그만 선물을 하여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싶었습니다. 과자 같은 평범한 선물이 아닌 어떤 특별한 것이 없을까 곰곰이 생각한 끝에 내가 그 애들만 했을 때부터 간직해 온 소중한 나의 보물을 나눠 주기로 마음을 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