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김용기

최근작
2024년 3월 <저학년 교과서 어린 왕자>

일상적인 삶

20세기 후반을 산 프랑스인이면서도 동양적 정서와 감수성을 아울러 갖춘 그의 독특한 사유는 이따금씩은 일상의 것들을, 삶과 죽음에까지 이르는 자못 숙명적인 주제와도 결부시켜 나름의 성찰을 끌어낸다. 파르시 교도의 시신이 그 위에 널려 독수리들에게 내맡겨지는 인도의 <침묵의 탑>을 두고서 저자가 제시하는 이중적 의미 - 생명의 원천인 동시에 영원한 죽음인 침묵 - 의 환기는 아마도 우리 삶의 일상적 현상으로부터 아득히 먼 곳에서 불러오는 것임에 틀림없다. "침묵은 생명의 원천이다. 봄베이 만(灣)과 시가지 전체가 가장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는 <침묵의 탑>에 그 이름을 빌려준 저 피해 갈 수 없는 침묵에 육신을 넘겨버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
번역을 시작한 지 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 책을 내놓게 되어, 마냥 기다려준 민음사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송구할 따름이다. 역자에게 이 책의 번역은 그간 또 하나의 일상이었다. 민음사 편집부의 고마움도 잊을 수 없다. 서양어 고유의 어법과 논리, 그리고 텍스트 속에 저자가 심어놓은 긴장을 최대한 살리려 했던 역자에게 편집부에서 맞세운, 우리말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편안한 문장 전개라는 거부할 수 없는 당위가 빚어낸 둘 간의 긴장이 없었더라면 이만한 모습으로 책이 나올 수는 없었을 것이다. - 김용기(옮긴이)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