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는 한국사의 주요 장면 100개를 골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으며,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역사적 사건도 생동감 있는 그림과 친근한 설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교과서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배움을 제공하는 최고의 학습 도구로써 추천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세종과 과학자들의 모습을 허구나 과장 없이 객관적이고 솔직하게 그려 내고 있다는 데 있다. 그런 솔직한 묘사가 영웅들의 면모를 더 두드러지게 만든다. 또 그림에서는 조선시대의 복식, 건축물, 발명기기들을 자료를 토대로 정확하게 표현해 주고 있으며 세종대왕, 장영실, 이천 등 당대 인물들을 실감나고 정겨운 캐릭터로 복원시켰다.
세종대왕은 한글만을 발명한 것이 아니다. 조선의 과학을 부흥시킨 과학자였고 조선의 많은 과학자들을 이끈 진정한 리더였다. 또한 세종 시대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가장 두드러졌던 시대였음이 그 어떤 책보다 잘 표현되어 있다.
우리 전통 과학을 역사적 사실과 다르지 않게 제대로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자면 근대 과학이라는 필터를 제거하고 전통 과학을 역사 속의 하나의 산물로 이해해야 한다. 다시 말에서 전통 과학을 그것이 처해 있었던 특정한 시대의 사회 문화적 배경(contexts)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러나 실제 현실 속에서는 그렇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이 특정한 배경 속에서 탄생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역사적 배경을 초월한다고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