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어른들을 위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본은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군국주의 시대에는 만약 일본이 전쟁에서 진다면 우리가 ‘명예롭게 죽을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원자폭탄(원폭) 두 개가 일본에 떨어지면서 전쟁은 끝났지만, 그 결과는 끔찍했습니다. 폐허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지요.
사람들은 전쟁을 일으키거나, 원자폭탄을 터트리고, 무분별하게 핵발전소를 짓습니다. 이 모든 게 어른들이 저지르는 일입니다. 삶과 생명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삶에 대한 경외와, 자연 환경의 가치에 대해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무자비한 어른으로 자라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나는 전쟁과 원자폭탄이 그저 오래된 역사 속의 한 장면으로 잊혀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전쟁이라는 끔찍한 사건과 그 이후의 삶을 더 이해하고 관심 갖게 된다면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