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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구스타프 야누흐 (Gustav Janouch)

최근작
2014년 10월 <카프카와의 대화 (큰글씨책)>

카프카와의 대화

나는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들과 일기들을 읽을 수 없다. 그것은 그가 나에게 낯설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나와 너무 친숙하기 때문이다. 청년 시절의 혼란, 잇따르는 내적.외적 궁핍, 현실과 맞닥뜨리면서 철저히 부서진 행복의 표상 그리고 느닷없는 권리 박탈, 그로 인해 나날이 커져만 가는 내적.외적 고독, 근심과 불안으로 점철된 불확실한 일상 속에서 나는, 그 모든 것을 침착하게 견디고 있는 인간 프란츠 카프카 박사에게 매달렸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내게는 단순한 문학 현상이 아니었다. 내게 그는 그 이상의 사람이었다. 프란츠 카프카 박사는 내게는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여전히 내 고유의 인간적인 본질을 보호해주는 보호막이다. 그는 친절, 관용 그리고 꾸밈없는 진실성으로 혹한에 떠는 내 자아를 보살피고 보다 성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사람이다. 그는 내가 이 시대의 무시무시한 조류 속에서 지금도 여전히 발 딛고 서 있는 인식의 토대이며 감정의 토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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