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지켜줘야 한다. 매사에 부모나 교사에게 의존하는 습관이 아니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고 평가하는 습관을 키워줘야 하는 것이다. 사교육비를 지출하면서 아이들을 밤늦게까지 이 학원 저 학원을 헤매도록 강제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꼭 필요한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경험을 통해서 공부는 어떤 것이며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그 환경을 만들어 두는 데 머물러야 한다. 응당 자녀가 해야 하는 숙제, 옷 입기, 준비물 챙기기 등을 부모가 다 알아서 해주면서 공부만을 외친다면 아이들의 자기주도성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만들어진 의존적인 태도는 아이들의 인생을 좌절로 이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