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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변평섭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충청북도 영동

최근작
2022년 8월 <나라가 네 것이냐>

갈릴레오의 손가락

사람의 손을 보면 그가 걸어온 인생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흙을 일구며 살아온 농부의 주름진 손, 힘줄이 솟아나도록 불끈 쥔 주먹을 깃발처럼 휘두르며 시대를 이끌었던 선각자의 손, 창백한 예술가의 긴 손가락….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공개된 갈릴레오의 5백년 된 손가락에 저는 뜨거운 충격을 받았습니다. 천체망원경을 만들고 ‘지구는 둥글다’는 진실을 지켜낸 갈릴레오. 그는 종교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도 법정을 나설 때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며 ‘그래도 지구는 돈다.(E Pur Si Move!)’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신념어린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이 시대 우리 주변에서 이와 같은 진실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 또한 큰 위안이 되리라 믿습니다. 칼럼을 쓰는 것은 저의 타고난 운명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언론계를 떠나 공직에 있을 때도 정기적으로 칼럼을 썼고, 지금 역시 언론매체에 글을 쓰고 있으니 어쩌면 살아 있는 동안 붓을 놓을 수 없는 운명 같습니다. 한때는 의도적으로 칼럼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도 해봤습니다. 애써 시대의 변화에 데면데면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눈에 보 이지 않으면서도 우리의 심장과 폐를 파고드는 것처럼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파고드는 미세먼지를 느낄 때, 습관처럼 경고의 호루라기를 불어야겠다는 생각에 그만 붓을 들게 됩니다. 그런 충정으로 저의 이번 칼럼집을 대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사실 칠순이니 희수니 하는 저의 인생 마디마디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고 권유도 받았습니다만 그때마다 오죽잖은 것으로 가까운 분들께 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특히 무소유의 선문답으로 존경받던 법정 스님이 입적하시면서 자신의 저서를 출판하지 말라고 유언으로 남기셨을 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물며 그렇게 맑은 영혼으로 내가 세상에 대해 호루라기를 불었을까를 생각하면 두렵기만 합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이르도록 용기를 주신 모든 분들, 특히 평소 제가 존경해온 박재만 신부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출판을 맡아주신 오늘의문학사 리헌석 대표님, 그리고 50년째 제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늘 아빠의 원고 정리를 마다않고 챙겨준 딸 루시아, 저를 위해 기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점쟁이와 통계학자

다섯 번째 칼럼집을 내면서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모든 분들께 빚만 지고 살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도 그렇습니다. 글을 실어주었던 경기일보, 편집과 출판을 맡아준 오늘의문학사,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 힘을 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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