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은 직업을 가진 덕에 재미있는 일, 고개를 끄덕이는 일, 어이없는 일 들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 일일이 다 적어 놓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서 무척 아쉽습니다. 그때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고 정신이 없었거든요. 이제 찬찬히 생각하며 잘 적어 보려 합니다. 좋은 이야기가 이렇게 책이 되는 건 언제나 신나고 멋진 일입니다. 이 이야기가 기어코 동화로 탄생하도록 열심히 부채질을 해 준 이들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