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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권일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서울

직업:번역가

기타:동국대 경제학과 졸업.

최근작
2024년 1월 <[세트] 유정천 가족 1~2 세트 - 전2권>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1

이 연작 단편집은 때론 본격추리 스타일로, 때론 서스펜스 스타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고양이의 시점으로 사람을 바라보기도 하고, 사람이 화자가 되어 고양이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독자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지만 시바타 요시키 여사의 ‘리코 시리즈’를 비롯한 몇몇 작품을 읽은 저로서는 이 쇼타로 시리즈를 가장 편한 마음으로 집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를 아끼는 작가로서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소설을 쓴다는 건 아마 고양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본격추리라도 무겁지 않고, 서스펜스라도 많이 어둡지는 않습니다. 즐겁게 고양이와 노는 기분으로 이 연작 단편집을 접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본격추리나 서스펜스를 쓴다기보다 고양이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미스터리 작가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삼은 많은 이들에게 주는 선물일지 모르겠습니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2

이 연작 단편집은 때론 본격추리 스타일로, 때론 서스펜스 스타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고양이의 시점으로 사람을 바라보기도 하고, 사람이 화자가 되어 고양이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독자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지만 시바타 요시키 여사의 ‘리코 시리즈’를 비롯한 몇몇 작품을 읽은 저로서는 이 쇼타로 시리즈를 가장 편한 마음으로 집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를 아끼는 작가로서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소설을 쓴다는 건 아마 고양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본격추리라도 무겁지 않고, 서스펜스라도 많이 어둡지는 않습니다. 즐겁게 고양이와 노는 기분으로 이 연작 단편집을 접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본격추리나 서스펜스를 쓴다기보다 고양이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미스터리 작가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삼은 많은 이들에게 주는 선물일지 모르겠습니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3

이 연작 단편집은 때론 본격추리 스타일로, 때론 서스펜스 스타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고양이의 시점으로 사람을 바라보기도 하고, 사람이 화자가 되어 고양이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독자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지만 시바타 요시키 여사의 ‘리코 시리즈’를 비롯한 몇몇 작품을 읽은 저로서는 이 쇼타로 시리즈를 가장 편한 마음으로 집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를 아끼는 작가로서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소설을 쓴다는 건 아마 고양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본격추리라도 무겁지 않고, 서스펜스라도 많이 어둡지는 않습니다. 즐겁게 고양이와 노는 기분으로 이 연작 단편집을 접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본격추리나 서스펜스를 쓴다기보다 고양이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미스터리 작가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삼은 많은 이들에게 주는 선물일지 모르겠습니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4

이 연작 단편집은 때론 본격추리 스타일로, 때론 서스펜스 스타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고양이의 시점으로 사람을 바라보기도 하고, 사람이 화자가 되어 고양이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독자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지만 시바타 요시키 여사의 ‘리코 시리즈’를 비롯한 몇몇 작품을 읽은 저로서는 이 쇼타로 시리즈를 가장 편한 마음으로 집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를 아끼는 작가로서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소설을 쓴다는 건 아마 고양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본격추리라도 무겁지 않고, 서스펜스라도 많이 어둡지는 않습니다. 즐겁게 고양이와 노는 기분으로 이 연작 단편집을 접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본격추리나 서스펜스를 쓴다기보다 고양이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미스터리 작가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삼은 많은 이들에게 주는 선물일지 모르겠습니다.

나니와 몬스터

지금까지 발표된 어느 시리즈에서도 볼 수 없었다. 피 흘리지 않는 전쟁을 통해 일본 중앙정부와 갈라서려는 ‘나니와’의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도착의 귀결

<도착의 론도>, <도착의 사각>에서 이 작품으로 이어지는 3부작의 즐거움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텍스트를 통해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만한 기초를 갖추고 있어야 작가가 제공하는 즐거움을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는 기초란 ‘독해력’이며, 즐거움은 이 시리즈가 명작이냐, 걸작이냐, 수작이냐, 평작이냐를 떠나 존재하는 기본적인 즐거움의 구조를 말합니다.

미로관의 살인

요즘은 ‘뭔가 과잉인 것’이 아닌 ‘과잉으로만 점철하는’ 추리소설도 소개되는 상황이니 세상 많이 변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락소설에서 그 정도를 딱딱 정할 필요야 없지만 때로는 한도를 넘어선 과잉에 놀라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미로관’은 제게 ‘과잉의 기준선’이라고나 할 소설로 자리잡고 있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부디 절판되기 전에 즐기시기를.

안녕, 긴 잠이여

하드보일드 소설을 읽거나 옮길 때면 늘 ‘하드보일드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참고서처럼 이리저리 정리한 하드보일드의 정의도 읽어보고, 용어의 역사를 더듬어보기도 하지만 저 자신의 표현을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여성 평론가는 ‘하드보일드란 남성용 할리퀸 로맨스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합니다. 전후 맥락을 알지 못하지만 이 표현만 두고 보면 하드보일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서 하드보일드에 대한 오해와 종종 마주칩니다. 굳이 수정하려고 들지 않는 까닭은 역시 하드보일드란 바로 이런 거다, 라고 간결하게 설명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작가 하라 료도 ‘이거다’라고 정의를 내놓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예를 들어 그 조건을 설명합니다. “《빅슬립》(출판사에 따라 《깊은 잠》 《거대한 잠》 앞머리에 어느 저택을 방문한 탐정 필립 말로에게 버릇없는 그 집 막내딸이 “키가 크네요?”라고 삐딱한 태도로 묻는 장면이 나온다. 이 말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어려운 질문이다. 현실적으로는 히죽히죽 멋쩍게 웃어넘기거나 아니면 화를 내거나 둘 중 하나다. 하드보일드 소설에서는 그러면 실격이다. 이 물음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가 없는가로 독자는 그 소설을 판정하게 된다. 말로는 어떻게 대답했을까? 《빅슬립》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여기서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늦어진 한국어판을 기다려준 분들을 위해 그 답을 영문으로 적어둡니다. “I didn’t mean to be.”

에도가와 란포와 요코미조 세이시

두 사람은 서양에서 시작되었다고 여겨지는 장르의 역사에서 일본을 독특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세상을 떠난 지 수십 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소설이 읽히고, 영화나 드라마가 만들어지며, 그들이 만든 인물은 영상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이 책에 쓰인 표현처럼 ‘작가이자 편집자이고, 벗이자 라이벌’이었던 두 인물의 삶은 일본 미스터리의 역사 그 자체이다.

죽음의 샘

이 작품은 뛰어난 미스터리가 지녀야 할 요소를 두루 갖추면서도 지망생들에게 하나의 모범을 보이는 듯합니다. 책상머리에 앉아 손끝으로만 깔짝거리는 문장이 얼마나 빈약한지, 그런 아마추어적인 글쓰기를 벗어난 문장이 얼마나 풍부한 질감과 양감을 독자에게 선사하는지 증명해줍니다. 문장 하나, 표현 하나가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작품 특성상 어떤 부분에서는 환상적인 묘사나 환각, 정신적인 혼돈 상태를 그리기 때문에 모호한 분위기를 풍길 수도 있습니다. 다 읽고 나면 왜 그런 묘사, 왜 그런 표현이 사용되었는지 자연스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장으로 이름을 떨치는 작가 기타무라 가오루는 이 작품에 대해 언급하며 너저분한 수식 없이 “이것이야말로 소설이다, 이것이야말로 이야기다”라고 했습니다.

천사들의 탐정

수록작 가운데 특히 한국 독자의 눈길을 끌 작품은 두번째 수록작 <자식을 잃은 남자>일 것입니다. 의뢰인이 한국인이고, 예전 한국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야당 지도자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김대중 전 대통령입니다. 납치 현장인 호텔 ‘그랜드팰리스’ 역시 1973년 8월 8일에 실제 사건이 일어난 도쿄의 그곳 이름 그대로입니다. 현대사 관련 도서나 인터넷을 검색하여 더 자세하게 알아보시면 한일 외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이 사건에 대해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하라 료의 작품에는 늘 그 시대의 사건들이 자세한 설명 없이 배경으로 스쳐지나갑니다. 특히 각 작품의 도입부에 언급되는 사건이나 현상은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는 그런 사건들에 대해 잠깐의 검색을 통해 최소한의 내용을 알고 그 시대를 파악하면 작품을 훨씬 더 즐길 수 있습니다. 하라 료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과작하는 작가입니다. 오랜 기다림을 거친 뒤에야 한 편을 내보내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1988년도에 데뷔한 이래 삼십여 년 동안 출간한 작품이 장편 4권, 단편집 1권, 에세이집 1권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이 단편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하라 료의 작품에 실패작은 없습니다. (…) 일본에서 나올 신작은 물론이고 이미 나와 있는 작품 가운데 아직 우리말로 소개되지 않은 작품도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을 거라는 기쁜 소식을 조만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침저어

이 소설은 2007년 제53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은 작품으로 같은 해에 단행본으로 나왔습니다. [……] 그사이 소네 게이스케라는 작가는 우리말로 번역된 소설책 두 권이 나온 낯설지 않은 작가가 되었습니다. 데뷔작이 늦게 나오는 셈이 되었지만 이미 소개된 두 작품과 분위기나 소재가 전혀 다른 소설입니다. 흔히 일본 호러소설대상 단편 부문 수상작인 「코」 덕분에 소네 게이스케라면 호러 작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혼보시』(경찰이 사건의 범인이 분명하다고 지목한 용의자) 같은 소설은 본격적인 미스터리입니다. 이 작품은 굳이 따지자면 첩보소설, 경찰소설로 구분할 수 있을 텐데, 그 가운데서도 공안 경찰의 세계를 그립니다. [……] 영토 문제로 한중일 세 나라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요즘이라 오히려 더 실감나는 이야기로 다가올 겁니다.

황금을 안고 튀어라

사석에서 ‘일본 작가들 가운데 누굴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대개는 거침없이 ‘다카무라 가오루’를 꼽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작가가 너무 많아 일일이 꼽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가가 다카무라 가오루 여사입니다. 흔히 계단으로 따지면 제 선호도의 최정상에 있는 작가입니다. 장르를 떠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까닭을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선호도야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니, 외형으로 드러나는 요소들로는 설명할 재주가 제게는 없습니다. 그저 작품을 읽고 난 뒤에 느끼는 ‘그 무엇’이 아마도 다른 작품들보다 더 절실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루한 삶에도 나름의 화두는 하나씩 걸쳐져 있기 마련이라는 핑계를 내세우고 겉모습만 이야기하자면 제 관심사는 ‘인간, 그리고 소외와 증오’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제는 장르의 구분을 떠나 그냥 소설을 쓰고 있는 다카무라 가오루 여사이고, 최근작인 『하루코 정가』나 『신 리어왕』에서는 그리스도교적 가치관에서 불교적 가치관으로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평도 있지만 ‘인간, 그리고 소외와 증오’는 여전히 본질이 아닐까 하는 느낌입니다. 그 주제의 시초가 이 작품에 있고, 또 뒤이어 나올 『리비에라를 쏴라』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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