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이름:강현덕

최근작
2022년 6월 <너는 내가 찾는 사람이 아니어서>

너는 내가 찾는 사람이 아니어서

너는 내가 찾는 사람이 아니어서 아무리 해도 비파형 동검이나 불탄 책들을 필사해야 했던 중세의 수도사처럼은 사유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나의 사유는 외로움의 깊이만큼 더 오롯해졌다. 2022년 6월 강현덕

안개는 그 상점 안에서 흘러나왔다

강변역 부근에서 영화 보는 날이 많다. 강물은 그 아래를 늘 주춤주춤 흘러간다. 영화 속 사람들은 나보다 언제나 앞서 산다. 나는 늘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나는 지금밖에 없는 사람이라서 영화 속 그들을 기웃대며 확인한다. 그런 순간에도 강물은 흘러가고 나도 흘러간다. 지금을 흘러간다. 그래서 내 시편들을 여기에 묶는다. 나를 묶어두는 것이다. 주춤주춤 흘러가지 못하게. 지금이 지나도 누가 나를 기웃댈 수 있도록.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