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세력을 진압하고 마침내 아버지 줄리앙 대공과 재회한 샤를로트가 자신의 출생과, 어머니에 관한 비밀을 전해 듣는다. 자신이 지닌 ‘블러디드’의 힘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또 무엇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달은 샤를로트는 ‘어린 공녀’로서 자유롭던 시절을 끝내고 ‘오를란느의 정당한 후계자’로서 고독한 길을 걷기로 택한다. 한편 대륙 반대편에서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에 맞닥뜨린 막시민은 잠시 옛 친구와 재회하여 혼란한 감정을 쏟아내고야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