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노벨상 수상, 욘 포세의 ‘대표작’. 「잠 못 드는 사람들」과 「올라브의 꿈」 그리고 「해질 무렵」 세 편의 중편 연작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연인과 그들 사이에 태어난 한 아기의 이야기이다. 욘 포세는 가난하고 비루한 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소박하고 거룩한 사랑, 쓸쓸한 희망과 좌절, 사라지는 것들과 영원히 이어질 것들을 그의 특유의 문장에 담았다. 최소한의 인물과 대사, 현실이지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름답고도 서글프며, 신비하고도 섬찟하게 읽힌다.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959년 노르웨이 헤우게순에서 출생했다. 노르웨이의 작가이자 극작가로,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100명의 살아 있는 천재들’ 리스트 83위에도 올랐다.
그는 1983년에 소설 『레드, 블랙Raudt, svart』으로 데뷔했다. 그간 지은 책으로는 『보트하우스Naustet』(1989), 『병 수집가Flaskesamlaren』,(1991), 『아침 그리고 저녁Morgon og kveld』,(2000), 『납 그리고 물』, 『멜랑콜리아』 I, II, 『저 사람은 알레스』 등이 있다. 1994년에는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Og aldri skal vi skiljast』를 발표했다. 이후 『이름』, 『누군가 올 거야』, 『밤은 노래한다』, 『기타맨』, 『어느 여름날』, 『가을날의 꿈』, 『나는 바람이다』 등이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전 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올랐다.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연극계로부터 그의 작품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