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극작가 배삼식의 첫 희곡 그림책이다. 마이산 탄생 설화를 바탕으로 재창작된 이야기로, 리듬감 있는 말맛과 생생한 대사를 통해 아이들이 희곡 장르에 대해 쉽고도 재미나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노성빈의 그림으로 그림책의 묘미까지 더해져 더욱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은 희곡의 글을 그대로 살려 그림책 형식에 맞게 편집했다.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긴장감이 있으면서도 몰입도가 굉장히 높다. 특히 아이들이 배역을 바꿔 가면서 여러 번 읽다 보면, 직접 책 속 인물이 되어서 상황 속으로 깊이 들어가 볼 수 있다. 이는 매우 적극적이고도 깊이 있는 독서 체험이 될 것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전문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8년 「하얀 동그라미」로 데뷔했다. 2003년 극단 미추의 전속 작가이자 대표 작가로 활동하며 「삼국지」, 「마포황부자」, 「쾌걸 박씨」 등의 마당극과 뮤지컬 「정글 이야기」(창작), 「허삼관 매혈기」(각색)를 비롯해 「최승희」(창작), 「벽 속의 요정」(각색), 「열하일기만보」(창작), 「거트루드」(창작), 「은세계」(창작) 등 다수의 작품을 만들었다. 이후 「하얀 앵두」(창작), 「피맛골 연가」(창작), 「3월의 눈」(창작), 「벌」(창작) 등 왕성한 작품을 선보이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극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열하일기만보」로 대산문학상과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2008년 「거트루드」로 김상열연극상을, 2009년 「하얀 앵두」로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2015년 「먼 데서 오는 여자」로 차범석희곡상을, 2017년 「1945」로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배삼식 희곡집』 과 『1945』, 『화전가』, 『3월의 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