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리드87탄
우리는 매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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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양장 특별판을 판매합니다

진은영 두 번째 시집. 깊이 앓고 오랜 시간 사유하고서야 비로소 얻어지는, 우리의 가슴과 머리를 동시에 치고 가는 낯선 은유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그 은유들은 지극히 단정하고 또 아름답기까지 하다. 치열한 의식과 환하게 빛나는 시어의 간극, 차가움과 달콤함의 이율배반적 공존에서 재조합된 진은영 특유의 청신한 시적 세계가 펼쳐진다.

저자소개
작가의 말

대학 시절, 성수동에서 이대입구까지
다시 이대입구에서 성수동까지
매일 전철을 타고 가며 그녀를 상상했었다.
이 많은 사람들 사이, 만약 당신이 앉아 있다면
내가 찾아낼 수 있을까?

우리들의 시인, 최승자에게
2008년 8월

다시 디자이너의 말

『우리는 매일매일』 시인 오규원이 디자인한 ‘문학과지성 시인선’ 표지 디자인의 주된 구조인 사각형 하나와 그 테두리(크기와 색상이 다른 사각형 두 개로 여길 수도 있다)를, 색상이 다른 사각형 두 개를 중첩해 나타내는 한편 직각선으로 기존 사각형의 경계를 드러냈다. 또 다른 주요소인 표지 그림 (이 ‘컷’은 저자를 가리키지만, 화가에 의해 추상화된 형상이기에 저자를 지시하지는 않는다)은 더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오규원의 업적을 계승해 전체적으로 익숙한 인상을 유지하되 새로움을 더했다.

디자이너 전용완

다시 작가의 말
  • 네가 아름답다면
    매립지를 떠도는 녹색 안개
    그 위로 솟아나는 해초냄새의 텅 빈 굴뚝같이<아름답다> 부분
  • 도대체 어쩌자고 내가 시를 쓰는지, 어쩌자고 종이를 태운 재들은 부드러운지<어쩌자고> 부분
  • 네가 소년이었을때
    네가 따준 자두가 먹고 싶었을 때
    검은 물방울무늬 원피스 아래 돌처럼 무거운 가슴이 없었을 때<네가 소년이었을 때> 부분
  • 우리는 너무 오래 생각했다
    틀린 것을 말하기 위해
    열쇠 잃은 흑단상자 속 어둠을 흔든다<우리는 매일매일> 부분
  • 모르는 일들이 흘러와서 조금씩 젖어드는 일
    내 안의 딱딱한 활자들이 젖어가며 점점 부드러워지게<물속에서> 부분
  • 별과 시간과 죽음의 무게를 다는 저울을
    당신을 가르쳐주었다.
    가난한 이의 감자와 사과의 보이지 않는 무게를 그리는
    그런 사람이 되라고.<나의 친구> 부분
  • 그리고 야릇한 것이 시작되었다<어떤 노래의 시작>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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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 시집 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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