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에서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특임장관으로 발탁된 후 통상·관광·재외교민 담당 국무장관, 문화·커뮤니케이션부 장관을 지내고 퇴임 후 코렐리아캐피탈을 세워 벤처 투자자로 변신한 플뢰르 펠르랭의 첫 책.
플뢰르 펠르랭이 40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아시아계 최초 프랑스 장관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은 비상했다. 2013년 자신을 마치 “딸처럼” 환영했던 한국인에게 그때는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한국으로 프랑스로 다시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국경을 넘기까지 분투하고 환호했던 삶의 궤적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마음의 국경까지 넘어섰을 때, 플뢰르 펠르랭은 그의 바람대로 “멋진 방법”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생후 6개월에 프랑스로 입양되어 파리 교외에서 성장했다. 에섹경영대학교(ESSEC), 파리정치대학 (Sciences Po),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하고 프랑스감사원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2002년 사회당 연설문 작성 업무를 맡으며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에서 2012년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특임장관으로 입각, 아시아계 최초로 프랑스 장관에 임명되었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특임장관 시절 프랑스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를 출범시켰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통상·관광·재외교민 담당 국무장관, 문화·커뮤니케이션부 장관을 지냈다. 퇴임 후 글로벌 투자기업 코렐리아캐피탈(Korelya Capital)을 세워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한국·유럽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2022년 레지옹 도뇌르 기사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