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의 개정판. 1999년 출간되어 다수의 열성팬을 낳은 장편 스릴러로, 멀지 않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을 판타지 가상 세계와 현실 사이의 혼동을 다룬다. 외과 전문의를 지낸 독특한 이력의 작가 김민영의 뛰어난 필력이 돋보인다.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통해 온라인 게임 중독을 예견하고 비판한 작품.
실제로 개발중인 EBWM(Electromagnetic Brain Wave Modulator)나 DLD(Direct Laser Display)와 같은 첨단 장비를 소설 속에 등장시켰으며,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는 인터넷 온라인 게임 상의 사이버 무기 매매나 사이버 폭력이 현실 세계에서 그대로 나타나는 현상 등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가상 현실 부적응이 만들어낸 다중인격에 대한 묘사, 의사 출신의 작가가 선보이는 정신 의학적 복선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학병원 일반외과를 수료,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1994년부터 글쓰기를 시작하여 1999년 가상 현실에 대한 인간 정신의 부적응을 소재로 한 첫 장편소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 내놓았다. 2003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과정을 졸업하고, 2006년 현재 맥킨지 컨설팅 서울 및 실리콘 밸리 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다.